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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골드만삭스 임원 "코로나 대응으로 자산 25% 비트코인에 분배"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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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7 10:48

전 골드만삭스 임원이었던 라울 팔(Raoul Pal)은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오랜 기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그는 자산의 4분의 1을 비트코인으로 옮기겠다고 언급했다.

6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전 임원이자 글로벌 매크로인베스터의 창업자인 팔 CEO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전 세계 국가와 경제가 대규모로 마비됐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역사상 최대의 파산 사태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큰 피해를 입어 1분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 하락해 1987년 이후 가장 큰 분기별 하락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분기 중 20% 하락해 2008년 이후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4,7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실직함에 따라 실업률이 향후 3개월 동안 32%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이에 1930년대 대공황 시기 기록한 실업률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팔 CEO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및 시장 혼란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훨씬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러한 코로나 사태가 밀레니얼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레니얼 세대란 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전 세대에 비해 개인적이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이미 2000년과 2008년 금융위기로 더이상 금융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젋은 사람들은 위험이나 저축에 대해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자산의 25%를 비트코인에, 25%는 금에, 25%는 현금으로, 25%는 거래 기회에 대비한 자산으로 분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을 강타했다. 7일 현재 전 세계 감염자 수는 134만 명에 달하며, 7만4600명의 사망자를 남겼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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