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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컴페어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 발표…코인베이스 제치고 잇비트가 '1위'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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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4 11:46

영국의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가 2019년 4분기 보고서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를 업데이트했다.

크립토컴페어의 거래소벤치마크(Exchange Benchmark)는 전 세계 160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 보안, 시장 품질, 법적 상태, 자료제공 수준 등 리스크 중심으로 평가하여 등급을 정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에서 규제 승인을 받은 '잇비트(itBit)' 거래소가 제미니, 코인베이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잇비트는 24시간 거래량 기준 20위 거래소로 뉴욕에 위치한다.

잇비트에 이어 제미니, 코인베이스, 크라켄, 빗스탬프, 리퀴드, 비트파이넥스, 오케이엑스, 비트플라이어, 오케이코인이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미국 시장을 떠난 폴리닉스 거래소는 시장 품질 점수 하락으로 10위권에서 물러나고 오케이코인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대형 암호화폐 바이낸스는 12위에 머물렀다.

지난 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코인베이스는 3위로 밀려났다. 보고서는 "작년 10월 기관 거래 부문인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적인 급락)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코인베이스 프로의 시스템 결함으로 일부 스탑로스(자동 매도 설정) 주문이 삭제되면서 비트코인이 9,260달러에서 9,055달러로 급락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AA등급에서 B등급을 받은 거래소는 27%이며 C에서 E등급을 받은 거래소는 73%다. 암호화폐 거래소 중 30%가 라이선스를 보유하거나 송금 서비스업체로 정식 등록돼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3곳 중 1곳이 마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보험을 지원하는 거래소는 4%뿐이다. 이에 대해 크립토컴페어는 "극심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산 95% 이상을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16%에 불과했다. 9%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자산을 보관하고 있다.

웹 보안 테스트에서 A등급을 받지 못한 거래소가 6%이상으로 확인됐다. 가장 리스크 수준이 낮은 거래소는 룩셈부르크, 일본, 한국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들로 확인됐다.

지난해 거래소 3%정도가 해킹을 당했다. 최근 이탈리아 암호화폐 거래소 알츠비트도 해킹 공격으로 문을 닫게 됐다. 거래소는 이용자 자금 일부만 상환할 계획이다.

크립토컴페어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찰스 헤이터는 암호화폐 산업이 "전 세계 수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평가하는 신뢰할만한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거래소 벤치마크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리스크를 평가하는 방안으로 산업에 투명성을 더하기 기대한다"고 전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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