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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 기능 탑재 검토 중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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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7 11:46

국내에만 약 4,4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 상용 서비스 시작과 함께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 소식이 밝혀졌다.

클레이튼 상용 서비스는 오는 6월 말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클레이튼’과 협력해 디앱(Dapp)을 개발 중인 복수의 클레이튼 협력사 관계자들은 “카카오톡이 암호화폐 지갑으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탑재 방식은 옵트인 방식도 고려되고 있다. 이용자 선택 여부에 따라서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이미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게임 별 서비스를 옵트인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설정을 통해 게임 별 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데, 암호화폐 지갑 역시 같은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카카오 관계자는 “블록체인 플랫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카카오톡에 적용하는 것도 그 방안 가운데 하나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지난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공개했다. 올 상반기 중에 메인넷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사회의 주요 트렌드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세계적인 SNS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도입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좋은 예로, 이스북은 미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 중이며, 페이스북의 암호화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의 송금 서비스에 도입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페이스북 로그인과 데이터 공유 작업 실행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트위터와 비트코인 지원 결제 서비스 ‘스퀘어(Sqaure)’의 창립자이자 CEO인 잭 도시 스퀘어 캐시앱 내 라이트닝 네트워크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카카오톡을 비롯해 세계적인 SNS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수용은 해당 기술과 화폐가 단순히 한순간의 흐름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요 키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국내의 경우, 국민의 대부분이 쓰고 있다는 카카오톡의 월렛 장착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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