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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졸업생 828명에 '블록체인 졸업증명서' 발급…국내 최초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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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7 13:42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졸업생 828명에게 블록체인 기반 졸업증명서를 발급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공과대학교는 2019년 학·석·박사 졸업생 828명 전원에게 블록체인 기반 졸업증명서(학위기)를 발급했다. 국내 대학에서 모든 졸업생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졸업증명서가 발급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졸업 예정자들은 이메일과 개인정보 인증이 완료된 메신저를 통해 수령방법이 소개된 안내문을 받은 뒤, 학교에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졸업장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졸업증명서 발급에는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증명서 발급 서비스 '브루프(Broof)'가 활용됐다.

포스텍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급되는 증명서를 통해 종이문서 발급과 보관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나아가 학위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많은 대학들이 졸업식과 입학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상황에서, 직접 학교에 방문하지 않고도 졸업장을 발급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포스텍은 학교에서 발급하는 각종 증명서와 다양한 학적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시범사업을 통해 이르면 학내에 연내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포스텍은 지난해 6월 시범 단계로 본교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 최고 경영자 과정에서 수료증을 블록체인 증명서 형태로 발급한 바 있다.

한편, 해외에서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졸업장을 발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2017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는 졸업생 111명에게 블록체인 졸업장을 발급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 스위스 바젤대학 등도 블록체인 기반 수료증을 발급 중이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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