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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은행, 지난해 암호화폐 예치금 '반토막'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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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9 17:06

암호화폐 기업을 지원해온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커머셜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예치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은행은 최근 투자자 설명회에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암호화폐 기업 관련 예치금 규모는 1억 400만 달러(약 1,230억 원) 수준으로 2018년 한 해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암호화폐 기업이 차지하는 예치금 비율도 2018년 13%에서 지난해 4%로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은 암호화폐 결제 처리업체 비트페이(Bitpay),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중개기업 보이저(Voyager) 등 여전히 여러 암호화폐 고객사를 보유하면서 관련 수익이 전체의 1%를 차지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은행의 2018년 2분기 암호화폐 관련 예치금 규모는 무려 3억 6,900만 달러(약 4,340억 원)에 달했지만 이후 꾸준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경쟁사 실버게이트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예치금이 22% 감소했다. 지난 9월 30일 기준 12억 9,000만 달러(약 1조 5,183억 원) 규모다.

이러한 감소세는 2018년부터 2019년 초반까지 지속된 약세장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암호화폐 기업 금융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다는 사실도 보여준다.

부분의 은행들은 불확실한 규제 문제로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은행 서비스 제공을 꺼려왔다. 메트로폴리탄, 실버게이트 은행은 암호화폐 산업을 공개적으로 지원해온 몇 안 되는 미국 금융기관이었다.

지난해 매사추세츠 프로비던트 은행, 뉴욕 퀀틱 은행 등, 몇몇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업 금융 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라호야(La Jolla) 은행의 경우 암호화폐 고객사가 273곳에서 756곳으로 늘면서 예치금 18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 중 70%를 차지하고 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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