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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퍼 리서치, "블록체인, 5년 내 식품 사기 피해 310억 달러 줄인다"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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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2 17:36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결합으로 식품 산업이 매년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영국 시장 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 센서·추적장치를 통해 공급망과 관련 규제 이행 간소화, 효과적인 식품 리콜 처리 및 사기 대응으로 비용을 크게 간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저자인 모르간 키미히(Morgane Kimmich) 박사는 “오늘날 식품 산업은 생산자, 유통업체, 소비자 간의 신뢰 문제에 부딪히고 있으며, 투명성과 효율성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불투명하고 비효율적인 공급망으로 각 참여자가 중개업체와 서류 작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사는 블록체인과 IoT를 통해 "공급망 내 모든 참여자가 정보를 조작 없이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투입되는 시간, 노동력, 관련 사기 위험을 줄이고 5년 내 최대 31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식품 사기 피해 규모가 2021년까지 상당히 줄어들 것이며, 규제 이행 비용은 2024년까지 30%까지 절감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기대하며 네슬레, 까르푸와 같은 글로벌 식품업체와 유통업체들이 관련 이니셔티브를 진행해왔다.

IBM은 하이퍼레저 패브릭 블록체인 프로토콜 기반 푸드트러스트(Food Trust)를 통해 가장 적극적으로 관련 솔루션을 실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간 해당 시스템을 통해 여러 유통업체와 식품업체가 수백만 종의 상품을 추적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 대형 연어 양식업체 케막(Cermaq)도 IBM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기업은 "프랑스 식품업체 라베히(Labeyrie)에 납품하는 연어의 유통이력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할 방침"이라며, 라벨의 QR코드 스캔으로 원산지, 양식 방법, 크기, 양식장 위치, 식단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드트러스트 협력사인 네슬레와 까르푸는 블록체인 기반 위조 상품 확인 시스템을 공동 개발, 가짜 분유를 판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고객이 제품 원산지, 진위 여부를 직접 확인하여 공급망 투명성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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