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비트코인 기관투자가 진입으로 1만 4천달러까지 상승 주장

    • 장인수 기자
    • |
    • 입력 2019-10-18 16:07
    • |
    • 수정 2019-10-18 16:07
송인규 고려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리얼타임즈 = 장인수기자] '블록체인 서울 2019'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투자 유명인사들을 위한 부대행사 컨퍼런스 'Blockchain Investors Day'가 열렸다.

송인규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블록체인서울2019' 인베스터스데이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투자시장에 대해 전망하며 비트코인이 1만4천 달러까지 올라 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투자자 관점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을 보다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게 된 건 예일대 연금기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스웬센((David Swensen)의 영향이 크다. 30조원 규모의 자금 운용하고 있는 스웬센이 암호화폐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뒤따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스웬센은 예일 대학의 '워렌 버핏'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유명한 투자자다.

이어, 송 교수는 "기관투자자들은 알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ETF, 좀 더 나가면 이더리움 정도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들도 암호화폐 중에도 우선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송 교수는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 비트코인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입장을 보였다. "금의 가치가 결정되는 '수요와 공급' 법칙이 비트코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중앙정부가 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그럼 누가 수요할 것인가? 이것을 가지고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금융위기가 온다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안전한가?"란 질문을 던지며 "비트코인 같은 암호자산은 전통 자산에서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금융위기에서 지킬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특징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일정 부분을 암호자산형태로 보관할 것"이라며 "전체 운영 자금 중 1%만 암호자산 쪽으로 이동시켜도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수 기자 | [email protected]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