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SDS는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우려와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블록체인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SDS는 ▲다양한 업종 간 융복합 서비스 창출, ▲다양한 블록체인간 연결, ▲손쉽고 빠른 블록체인 적용 및 확장 등이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때 고민하는 부분이 되고 있다며, ▲융복합(Convergence), ▲연결(Connectivity), ▲클라우드(Cloud)의 ‘3C’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하고 블록체인 기술 도입 사례들을 소개했다.

제조·물류·공공·금융·헬스케어 등 여러 업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연계되는 새로운 서비스가 요구되는 가운데, 삼성SDS는 대형 병원, 보험사, 디지털 의료 헬스케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를 오는 8월 선보일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병원 치료 후 복잡한 절차 없이 보험금을 자동으로 청구할 수 있다. 카카오톡 기반 알림톡으로 진료 내역을 전송해주고, 환자 동의와 보험 가입여부 조회를 거쳐 진료비를 확인한 뒤 버튼을 누르면 보험금 청구가 진행된다.

삼성SDS가 진행한 국가별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연결 사례로 중국 천진공항과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간 무역 정보 교환 사업이 소개됐다.

중국 평안보험 IT 부문 자회사 원커넥트(OneConnect)가 구축한 천진공항 항공화물 블록체인 플랫폼과 삼성SDS가 구축한 인천공항 관세청 통관 물류서비스를 연결한 사업이다.

이어 넥스레저,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이기종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연결 사례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ABN·AMRO은행과 공동 개발한 '딜리버’(DELIVER)' 플랫폼도 발표했다. 기업은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해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물류 정보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사업도 확대한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제공, 저비용으로 블록체인 시스템 구성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도 지원한다.

홍혜진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은 "클라우드 기반 넥스레저 유니버설 사업을 확대하여 기업 고객이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