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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헤지 펀드에서 ‘벤처 펀드’로 이동…ICO 시장 악화 영향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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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7 11:45

작년 암호화폐 투자 펀드가 헤지펀드에서 벤처펀드로 이동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작년 처음으로 신규 암호화폐 벤처펀드 수가 신규 헤지펀드 수를 앞질렀다.

블룸버그는 크립토펀드리서치 데이터를 인용, 작년 암호화폐 벤처펀드가 125건, 헤지펀드는 115건이 신규 생성됐다고 밝혔다.

2016년 암호화폐 벤처펀드 16건, 헤지펀드는 36건이었으며, 2017년에는 헤지펀드 136건, 벤처펀드 85건으로 헤지펀드 수가 훨씬 많았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규제 단속으로 인한 ICO 시장의 약세가 이러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해석했다.

아르카(Arca)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프 돌먼(Jeff Dorman)은 거래 상황이 나쁠 때가 벤처 투자의 적기라고 전했다. 그는 “헐값 매수, 투자를 진행할 기회가 많이 생긴다. 기업 시가보다 낮게 매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멀티코인캐피털매니지먼트의 매니저인 카일 사마니(Kyle Samani)는 “자금이 헤지펀드에서 벤처펀드로 조용히 이동하고 있다. 유동 포트폴리오 가치가 줄면서 많은 운용자산을 고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레카헤지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암호화 헤지펀드 평균 손실은 약 70% 수준이다.

이에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발행 전 토큰을 구입할 수 있는 ‘미래 토큰을 위한 단순계약(SAFT)’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판테라캐피털매니지먼트의 폴 베라디타키트(Veradittakit)는 “자체 ICO 투자 펀드가 점차 벤처펀드처럼 되고 있다. SAFT가 유효한 위험 제거 전략”이라고 전했다.

작년 가을, 다이어가 발표한 주간 암호화폐 보고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업에 투입된 전통 벤처 투자금은 작년 첫 3분기동안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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