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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2030년 비전' 공개…리브라 언급無

    • 리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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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0 12:16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는 기업이 추구해갈 향후 10년 간의 목표를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의 2030년 비전을 공개했다.

CEO는 지난 10년 동안 연초마다 그 해의 목표를 발표해왔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2030년까지 10년 동안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가 제시한 다섯 가지 주안점은 ▲세대 교체, ▲새로운 프라이빗 소셜 플랫폼, ▲탈중앙화 기회(Decentralizing Opportunity),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새로운 거버넌스 형태다.

CEO는 '탈중앙화를 통한 금융과 비즈니스 기회창출'을 강조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왓츠앱(WhatsApp)으로 신속하고 저렴한 해외 송금이 가능해진다면 전 세계가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리브라의 지향점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향후 10년 동안 대기업만 가질 수 있었던 기술에 모든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커머스 및 결제 수단 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관리기관인 '리브라협회' 회원사 중 하나일 뿐이라고 거리를 두면서 협회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번 2030년 계획에서 마크 저커버그가 관련 자회사 '오큘러스'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가상현실 사업을 강조했다는 점을 짚었다.

저커버그는 1990년대의 대표적인 IT 플랫폼은 '컴퓨터', 2000년대는 '웹(Web)', 2010년대는 '스마트폰'이라고 주장하면서, 2020년대에는 '증강현실(AR) 웨어러블 안경'이 등장해 획기적인 변화를 더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선거 개입 등 많은 논란을 겪은 페이스북은 지난 6월 리브라를 공개하면서 많은 정책입안자, 금융 관료로부터 "금융 질서를 위협할 수 있다"는 끊임없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CEO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확립된 정부 규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정의한 규정보다 더욱 합법성과 신뢰를 더해줄 수 있다"며 기업이 정부에 협력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리얼타임즈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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